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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올려본다

정선에 처음 가보았네
구름밭 2019-05-09 12:01:05 조회 : 471

(예전에 정선이 관광지로 처음 이름이 날 때 관광공사 직원들과 정선여행하고 그 소감을 시 형식으로 써 사내 인트라넷에 올렸는데, 아름다운 수채화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 정선에 처음 가보았네 -


아리랑 아라리 아우라지 전설

아홉 절경 간직한 구절리도 알아주오

애절코 아름다운 이름들 말로만 듣다가

태백산맥 하늘 가까운 곳 정선에 가보았네


산나물 뜯어 파는 5일장 사람들,

아리랑 창극 공연, 아라리요 춤 놀이,

금 캐던 화암동굴, 레일 타기 그보다는

정선산골 들며나며 나를 놀랜 산천경개


시절은 신록 오월 날도 좋아서

구름이 하늘 가리며 파란색 아껴 드러내

하얀색 사이사이로 더 파랗게 보이고

햇빛도 조금만 새어 산머리 비추는데


아까 내린 비에 젖어 선연히 푸른 산

초록 연두 섞어 단장한 저 높은 자태

안개인지 구름인지 면사포 두르고 있네


저 멀리 선 소나무 솔잎 푸른 자리에

하얀 학 여러 마리 정적을 이루었는데

“만들어 놓은 것 아닌가요?”

관광기획팀장이 가이드에 물으니

“진짜라니까요, 왜 믿지 않으세요.”

정말 가짜로 여길까봐 불편한 저 표정


산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폭포 사진을 보고

있을 수 없는, 조작한 것으로 의심했는데

달리는 버스에 앉은 우리들 옆구리 찌르듯

이봐라! 불쑥 나타내는 백석폭포.....


금수강산이란 말 글자로만 알다가

이제야 보는 도다 정선에 이렇게 있는 것을

미안하다. 미안하다. 내 일찍이 너를 알지 못하고

스위스가 그림같이 아름답다고 알프스관광 자랑했었지


버스 안에서 듣는 정선아리랑 노래

그 애절함에 겨워 창밖 정경 내다보는데

길가의 초목이 내 느낌을 알았는지

지긋이 기울이는 몸짓을 하네


양수 음수 '아우라진' 강 내력 얘기를

계곡마다 들으라고 몇 굽이 돌아 흐르며

종잘거리는 물소리...

지조 높은 바위신사들이 물가에 서서 듣고 있네


거침없이 내리닫는 자유 누리는 시냇물은

밤에 달이라도 떠서 빛을 내리면

언뜻언뜻 은빛 내며 은실은실 흐르겠지


계단 계단으로 자리 잡아 누운 논들은

온 몸 그득히 물 담아 안은 풍요로움이

이내 마음도 푸근하게 하며 흰 구름 받으니

밤의 달빛이 어찌 너희에게도 내리지 않겠노


천국 정선에서 나는 보았네

우리 강산 보우하사

온 산천에 계시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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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계의 밤 소리 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