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http://munhak3.com 문학3 ko Fri, 18 Jan 2019 01:36:37 +0900 xperimentz@naver.com (문학3) 문학3 http://munhak3.com http://munhak3.com/img/logo.gif 문학3x웹진비유 공동기획 '내/일을 위한 시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5 -@www.munhak3.com (문학3) Wed, 16 Jan 2019 17:36:11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5 문학지 2019년 1호 출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4 -@www.munhak3.com (문학3) Wed, 16 Jan 2019 17:33:55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4 노트에 적을 것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3 -@www.munhak3.com (윤다혜) 노트에 적을 것 노트를 산다흰 노트에 읽은 구절을 쓰고검정 노트에 읽힐 구절을 쓰기로 한다흰 노트와 검정 노트를 가지고 시장에 간다쪽파 앞에서여기에는 왜 케일이 없나요?재킷 안주머니 속의땅콩을 꺼내먹을 때마다벅찬 마음이 듭니다점원은 유심히 바라본다 주머니 안쪽의볼 수 없는 무엇을 보았다고 믿는다 블루베리가 먹고 싶습니다코듀로이 바지를 원합니다 점원은 나를 데리고가판대를 통과한다 여기서 기다리세요한 사람의 목소리는주머니 안쪽을 향하고한 사람의 머리는 멀어진 채 보이지 않는데한 사람이 보고 돌아선 보이지 않은 무엇이 그대로 있다 그건 올빼미인데 올빼미 Wed, 16 Jan 2019 17:23:14 +0900 시 연재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3 [장르교환] 우주에서 온 허밍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2 -@www.munhak3.com (이예지) 문학지 2018년 3호에 수록된 배명훈의 소설 「서술의 임무」의 서술자 '나'를 『GQ』의 이예지 에디터가 인터뷰했습니다.소설과 함께 감상해보세요!소설 바로가기: 「서술의 임무」 ……들립니까? 충돌, 굉음, 번쩍이는 불빛, 모든 게 찰나에 사라졌다. 들립니까?“들립니까?” 흰 옷을 입은 파르스름한 안색의 남자가 두번 말했다. 궤도가 보이지 않는다. 소행성도 사라졌다. 회색 벽이 사방에 있다. 여긴 우주의 풍경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른 걸까. 칠십년이 지났습니다. “칠십년이 지났습니다.” 그가 말했다. 한 세기에 가까운 세월이다. Mon, 14 Jan 2019 11:08:12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2 뒤구르기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1 -@www.munhak3.com (윤다혜) 뒤구르기 모르는 사람의 보라색 체육복을 빌렸다 크고 냄새나는 운동화 속에 팔을 끼워넣는 기분이었다 뒤구르기를 할 때 머리카락이 다 엉켰다 철봉에 매달려멋쩍게 웃는 동안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다 매트리스에 앉아거짓말을 했다너를 좋아해 걔가 그걸 믿을까 오는 길에 야채죽을 사서 전자레인지에 데웠다 나는 많이 먹어야 한다 택배박스 안의 설명서를 읽었다 직사광선은 틸란드시아를 빨리 건조시켜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횡단보도를 건널 때마다 외웠다직사광선은 틸란드시아를 빨리 건조시켜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0센티 자로 손바닥을 맞고 Wed, 09 Jan 2019 18:01:08 +0900 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1 시작詩作하는 사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0 -@www.munhak3.com (시 연재) 시작詩作하는 사전2019년 문학웹의 시 연재 코너를 소개합니다. 아직 첫 시집을 내지 않은 26명의 시인들이, 신작시 두편을 발표하고 시 속에서 단어를 뽑아 새로운 정의를 내립니다. 시와 시가 된 말을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보세요! Tue, 08 Jan 2019 16:11:46 +0900 시 연재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70 시작詩作하는 사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9 -@www.munhak3.com (시 연재) Tue, 08 Jan 2019 16:04:34 +0900 시 연재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9 시작詩作하는 사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8 -@www.munhak3.com (시 연재) 아직 첫 시집을 내지 않은 26명의 시인들이 신작시를 발표하고 시 속에서 뽑은 단어를 새롭게 정의합니다. Tue, 08 Jan 2019 15:56:40 +0900 시 연재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8 마이 리틀 러버(마지막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3 -@www.munhak3.com (김봉곤) 다가오는 주말 나는 광화문에서 창준을 만났다. 새봄이 지나, 광장에는 나들이를 나온 관광객과 외국인 여행객, 집회에 참석한 이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 혼란 속에서도 사람들은 오직 자신의 일에만 열중하는 듯 보여 일사불란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나는 입고 있던 봄 코트를 벗어 오른팔에 걸고 횡단보도를 마저 건넜다. 창준은 오늘 정동길에서 미팅이 있다고 했다. 그동안 만남을 미뤄왔던 건 정말로 시간이 없었던 것일까? 착각이 들 만큼, 오늘 드디어 볼 수 있겠다, 빨리 보고 싶으니까 광화문으로 나와! 하는 들뜬 목소리에 나는 밥도 먹지 않고 서울로 Wed, 19 Dec 2018 16:27:27 +0900 1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3 붉은 동방: 단동의 매력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2 -@www.munhak3.com (금희) '키워드3' 다섯번째 키워드는 '남'과 '북'입니다.올 한해 굵직한 일이 많았던 남북 이슈를 개별 시민의 시선으로 만나보려고 합니다.여섯명의 필자가 글을 준비했습니다.세번째는 소설가 금희의 이야기입니다.이번에도 역시 댓글과 투고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투고하실 분은 이메일 munhak3@munhak3.com으로 A4 3장 이내의 완성된 글을 보내주세요.한분을 선정해 연재의 마지막 지면과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댓글을 달아주신 한분께는 신간 『한반도 특강』을 선물로 드립니다.많은 참여 바랍니다.남북 화해국면을 살아가는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활발한 토론을 기다 Tue, 18 Dec 2018 14:05:01 +0900 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2 달온의 밤(마지막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1 -@www.munhak3.com (김초엽) 지구에서는 설아를 취재하고 싶어했다. 행정본부의 성간 전화가 수시로 울렸다. 절반 정도는 정비사 이설아를 인터뷰할 수 있는지 묻는 전화였고, 나머지 절반은 아무나 좋으니 이번 사건에 대한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달라는 요구였다. 알고 보니 지난 몇주간 달온에서 생긴 일들이 이미 그럴싸한 드라마로 포장되어 지구로 전해진 모양이었다. 외딴 위성의 돔시티 위로 쏟아진 우주쓰레기들, 이어진 정비사의 실종, 그리고 정비사를 구하기 위한 분투…… 그런 방식으로 사건을 나열하는 건 분명 왜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사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었다. 승희는 아 Mon, 17 Dec 2018 14:59:51 +0900 1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1 마이 리틀 러버(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0 -@www.munhak3.com (김봉곤) 학영이 사준 베개 두개를 양손에 쥐고 나는 밤늦게 새집으로 돌아왔다. 학영에게 비싸고 맛있는 걸 사주고 싶어 파주 맛집, 파주 럭셔리, 파주 개비싼, 따위를 아무리 검색해보았지만 헤이리의 레스토랑이나 운정 어딘가의 일식집 정도가 다였고, 그마저도 문을 열지 않았거나 차 없이는 갈 수 없는 곳이었다. 결국 우리는 서울로 나가는 광역버스가 서는 아웃렛에서 밥을 먹기로 했고, 여기저기를 훑어보던 학영은 즉석떡볶이를 먹고 싶다며 나를 한 가게로 이끌었다. “넌 신당 살면서 또 떡볶이가 먹고 싶어?” “신당 사니까 먹는 거야. 집밥 말고 외식하는 느낌으 Wed, 12 Dec 2018 16:43:48 +0900 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60 달온의 밤(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9 -@www.munhak3.com (김초엽) 인공태양이 재가동되기까지는 달온 시간으로 열흘이 걸렸다. 열흘 동안 밤마다 어둠이 찾아왔다. 달온 연구단지에서는 없던 일이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 밤이란 창밖에서 오는 빛의 색이 변하는 것, 지구와는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지구의 방식대로 구분 짓는 것에 불과했다. 시간을 정해놓고 연구소로 출근하거나 퇴근하는 일상의 규칙은 있었으나 휴식을 배려하는 것일 뿐 기본적으로는 밤낮의 구분이 없었다. 돔 안의 사람들에게 연구단지는 돔 밖의 시간과는 완전히 분리된 세계였다. 위성 달온 안에 있지만 다른 법칙의 지배를 받는 별개의 구획, 다른 시공간을 가진 세계. 하지만 Mon, 10 Dec 2018 11:43:40 +0900 1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9 마이 리틀 러버(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8 -@www.munhak3.com (김봉곤) 4. 春愁 창준의 짐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는 눈앞의 황량함과 적막함에 질려버릴 것만 같았다. 정리가 되지 않아 어지럽게 나뒹구는 옷가지, 책, 책상 아래의 선, 화장품과 식기 들. 창준이 있을 때 함께 버리기로 했던 스티로폼 매트와 대나무발은 둘둘 말린 채 작은방에 그대로 세워져 있었다. 이것들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나면 얼마나 더 삭막해질지 나는 턱을 덜덜 떨며 거의 두려움마저 느꼈다. 창준보다 내가 먼저 귀가한 날과 다를 바 없겠지만 어쩐지 온 집안의 훈기가 쑥 빠져버린 느낌이었다. 나는 보일러와 전기장판을 모두 켜고 가습기 Wed, 05 Dec 2018 15:56:11 +0900 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8 달온의 밤(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7 -@www.munhak3.com (김초엽) 발전소는 식물들의 발광포자로 가득 차 있었다. 희끄무레한 빛의 안개가 시야를 가렸다. 출입을 감지해서 켜져야 할 내부 조명은 아무 반응이 없었고, 어두운 복도에 기계들의 진동음만이 웅웅 댔다. 헬멧 마스크에 포자들이 달라붙었다. 필터로 미세하게 흘러들어오는 공기 중에는 탄내와 금속 냄새가 섞여 있었다. 복도를 둘러보던 세 사람의 얼굴에 당혹감이 떠올랐다. 승희가 중얼거렸다. “아까 그 포자들이 이렇게……” 보윤이 손전등을 복도 끝까지 비추었다. “화면이 뿌옇게 보였던 이유를 알겠군요. 어딘가 문이 열려 있거나 벽이 파손되어 있을 겁 Mon, 03 Dec 2018 15:17:01 +0900 10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7 남쪽과 북쪽, 그리고 디아스포라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6 -@www.munhak3.com (박대우) '키워드3' 다섯번째 키워드는 '남'과 '북'입니다.올 한해 굵직한 일이 많았던 남북 이슈를 개별 시민의 시선으로 만나보려고 합니다.1회: 이원하 「문은 문이라서 열린다」댓글과 투고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투고하실 분은 12월 31일까지 이메일 munhak3@munhak3.com으로 A4용지 3장 이내의 완성된 글을 보내주세요.한분을 선정해 연재의 마지막 지면과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댓글을 달아주신 한분께는 신간 『한반도 특강』을 선물로 드립니다.많은 참여 바랍니다.남북 화해국면을 살아가는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활발한 토론을 기다립니다.남-(디아스포라)-북 1. Fri, 30 Nov 2018 14:33:53 +0900 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6 마이 리틀 러버(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5 -@www.munhak3.com (김봉곤) 창준과 더이상 연인이 아니게 되고도 완전히 헤어져 따로 살기까지는 반년의 시간이 더 걸렸다. 창준은 창준대로 나는 나대로 정리의 시간이 필요했고, 함께한 시간만큼은 아니지만 오래된 연인이 헤어지는 데는 충분한 여유와 지지부진함이 뒤따라야 했다. 그날의 대화로, 내 쪽에서 마음을 접고도 창준은 삼개월은 더 해외 촬영을 다녔고, 집으로 잠시 돌아왔을 때에도 편집을 핑계로, 고향 친구를 핑계로 겉돌았다. 창준의 그런 행동이 내게 강렬한 슬픔과 질투를 안겨주었다면 나는 참지 못하고 그를 떠났겠지만, 이상하리만치 고요한 감정이 유지되었다. 물론 그것은 희미한 아픔을 Thu, 29 Nov 2018 10:57:20 +0900 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5 달온의 밤(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4 -@www.munhak3.com (김초엽) 발전소는 연구단지 밖에 있었다. 달온 개발 초기부터 로봇들과 테라포밍 장치의 전력 공급을 위해 가동해왔던 발전소는 지금까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었다. 매분기 정기점검을 할 때 외에는 특별히 손대지 않아도 될 만큼 보고된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파편 추락 사태 때 이미 무인 시스템은 신뢰를 잃었다. 다들 불안한 시선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근본적인 문제는 인공태양에 있는 것이 아닌지도 모른다. 여전히 이유를 모르는 격벽차단기의 제어 불능, 인공태양의 과열, 그리고 갑작스러운 실내조명의 소등, 시설관리팀에서 보고해온 사소한 원인불명의 문제들. 모두 전력 제 Mon, 26 Nov 2018 12:23:14 +0900 9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4 마이 리틀 러버(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3 -@www.munhak3.com (김봉곤) 친구하자. 나는 그 말을 창준으로부터 처음 들었을 뿐이고, 앞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듣게 될 것이었다. 나이 차가 조금 있다면 친한 형·동생이란 말로 바뀌었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그 말을 내뱉기도 했다. 여전히 나는 그 다정해 보이는 말의 끔찍함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내게 그건 시작이 아니라 끝을 고하는 말이었으니까. 때로는 기만의 시작을 알리는 말이 되기도 했으니까. 그렇게라도 누군가와 이어지기를, 정말이지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나를 속이다 결국 나가떨어졌던 만남들. 그날 밤 창준에게 그 말을 듣고서 나는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창준도 내가 무슨 말 Wed, 21 Nov 2018 15:00:12 +0900 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3 달온의 밤(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2 -@www.munhak3.com (김초엽) “그럼 뭘 하러 간 거지?” 유경의 반문에 승희는 말문이 막혔다. 돔으로 올라간 설아에게 다른 동기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추론은 거기서 멈췄다. 승희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직감에 기반하고 있었다. 패널 보수용 키트가 보이지 않는 것은 분명히 이상했지만, 설아의 동기에 관한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돔 구조물에는 패널 외에도 여러 설비들이 있고 그중 무엇이든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만약 패널 외의 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면 왜 설아는 그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을까? 또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오히려 억측이지 않을까? 듣고 있던 한 Mon, 19 Nov 2018 11:48:59 +0900 8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