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3 http://munhak3.com 문학3 ko Sat, 17 Nov 2018 19:08:41 +0900 xperimentz@naver.com (문학3) 문학3 http://munhak3.com http://munhak3.com/img/logo.gif 문학지 7호 원고모집 마감기한 연장(~11/25)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1 -@www.munhak3.com (문학3) Fri, 16 Nov 2018 17:32:26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1 마이 리틀 러버(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0 -@www.munhak3.com (김봉곤) 3. 冬心 우리는 서로의 첫 연인이었기에 처음으로 실연을 안겨준 사이이기도 했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하나하나 기억할 수 없을 만큼의 수많은 첫들. 첫이 아니게 되어 좋았던 것들, 반복되는 것들, 익숙해진 것들과 질린 것들 속, 우리는 그다음이 궁금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 아니라 서로가 아닌 것이 필요하고 궁금했다고. 그럼에도 우리는 처음으로 헤어져야 했기에 유려하지 못했고, 다른 방법을 몰랐던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야, 연애는 얼굴 보고 하고, 섹스는 몸 보고 하는 거야.” 학영의 집이 있는 약수역으로 걸어가며 내가 창준 Wed, 14 Nov 2018 15:49:23 +0900 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50 키워드3: 남-( )-북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9 -@www.munhak3.com (문학3) Wed, 14 Nov 2018 15:22:07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9 문은 문이라서 열린다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8 -@www.munhak3.com (이원하) '키워드3' 다섯번째 키워드는 '남'과 '북'입니다.올 한해 굵직한 일이 많았던 남북 이슈를 개별 시민의 시선으로 만나보려고 합니다.여섯명의 필자가 글을 준비했습니다.그 첫번째는 올해 데뷔한 이원하 시인의 이야기입니다.이번에도 역시 댓글과 투고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투고하실 분은 이메일 munhak3@munhak3.com으로 A4 3장 이내의 완성된 글을 보내주세요.한분을 선정해 연재의 마지막 지면과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댓글을 달아주신 한분께는 신간 『한반도 특강』을 선물로 드립니다.많은 참여 바랍니다.남북 화해국면을 살아가는 여러분의 생각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활발 Wed, 14 Nov 2018 14:57:30 +0900 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8 달온의 밤(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7 -@www.munhak3.com (김초엽) 재난 비상대책반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열명이었다. 연구단지 소속 부설 연구소와 시설에서 보낸 대표 대리인들이 여섯명, 시설관리팀 한지원과 직원 한명, 생태연구소장 최유경, 그리고 연구단장 송남주. 회의 소집 십여분 만에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했지만 유경은 지금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연구소와 시설 대표들은 직접 오는 대신 대리인을 참석하도록 했다. 자신들의 담당 시설에도 문제가 생겨 연구단지 전체 상황을 신경 쓸 수 없을 만큼 골치가 아프다는 핑계를 댔다. 설상가상으로 방금은 구조대의 진입 시도가 실패했다는 보고까지 전해 들었다. 그래도 수색작 Mon, 12 Nov 2018 08:25:18 +0900 7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7 시가 도착했습니다(문학몹)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6 -@www.munhak3.com (문학3) Wed, 07 Nov 2018 19:59:42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6 마이 리틀 러버(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5 -@www.munhak3.com (김봉곤) 우리는 신발을 벗는 가게 안쪽 자리에 앉아 돼지국밥을 주문했다. 주인아저씨가 끄응, 소리를 내며 허리를 굽혀 옹기를 내려놓았고, 나는 창준이 좋아하는 막김치를 접시에 덜어 앞으로 밀어놓았다. 연속동작인 듯 김치를 집어 입으로 가져가는 창준을 보면서, 우린 여전히 합이 잘 맞는구나 내심 기뻐하면서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 없이 그것을 날름 먹는 모습이 그렇게 또 얄미울 수가 없었다. 어째서 사랑받는 사람이 계속 사랑받는 것 같을까? 왜 그런 사람은 정해져 있는 것 같을까? 아이, 고소해, 밥도 없이 오물오물 김치를 씹어 넘기는 창준의 해맑은 얼굴에 덩달아 마음이 밝아지 Wed, 07 Nov 2018 15:06:04 +0900 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5 달온의 밤(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4 -@www.munhak3.com (김초엽) 그날 이후 승희는 설아를 거의 만나지 못했다. 새벽 시간에 가끔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들었지만, 눈을 떠보면 옆 침대에서 짧게 잠을 자고 나간 흔적만 있었다. 교정을 걸어가는 설아를 멀찍이서 보기도 했다. 하지만 설아의 표정은 어딘가 어두웠고, 깊게 생각에 잠겨 있었다. 전과 달리 친구들과 함께 있지도 않았다. 하루는 설아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편지봉투를 보았다. 아주 오랜만에 보는 종이 편지였다. 읽으려고 한 건 아니었지만 겉면에 크게 적힌 글씨가 눈에 띄었다. 설아에게, 언니가. 삐뚠 글씨였다. 다음날 아침에는 어디론가 치웠는지 사라져 있었다. 졸업이 다가왔다. 승 Mon, 05 Nov 2018 11:54:32 +0900 6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4 마이 리틀 러버(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3 -@www.munhak3.com (김봉곤) “뭐야, 전화하면 바로 받을 줄 알았더니 완전 숙면했나봐?” “응. 자기 잠들고 나서 한참 더 있다가 잤거든.” “뭐 하느라?” “……일어나자마자 너무 어려운 거 묻지 말아줄래?” 창준이 짐짓 화가 난 척하며 으흐흐 웃었다. 나는 기숙사 로비에서 이온음료 한 캔을 뽑아 중정으로 나갔다. 야작을 끝내고 돌아온 듯한 한 남자애가 벤치에 축 늘어져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나는 그의 발에 닿지 않게끔 벤치 끝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았다. “내 목소리 들으면 막 목이 메서 말도 못할 줄 알았는데 너 그냥 덜 깨서 잠긴 것 Thu, 01 Nov 2018 10:52:23 +0900 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3 달온의 밤(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2 -@www.munhak3.com (김초엽) 승희가 지구에 온 건 마지막 두 학기를 원격으로 이수할 수 없다는 조건 때문이었다. 다른 전공도 아닌 외계생물학인데 학위를 받기 위해 지구로 반드시 와야 한다니 좀 이상한 조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일종의 지구중심주의겠거니 싶었다. 밖에서 수강할 수 없었던 수업을 몰아 듣느라 승희는 바빴다. 룸메이트 설아도 늘 바쁜 건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은 생활패턴까지 잘 맞지 않아서 정작 설아를 방에서 본 적은 드물었다. 시간이 맞을 때 저녁을 함께 먹는 정도가 전부였다. 어쩌다 설아와 함께 나가면 길에서 마주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인사를 해왔다. 설아 특유의 친화력은 Mon, 29 Oct 2018 15:32:48 +0900 5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2 마이 리틀 러버(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1 -@www.munhak3.com (김봉곤) 2. 秋波 우리가 갓 만나기 시작한 때는 창준도 나도 학생이었기에 시간은 많았고 돈은 부족했다. 대개 종로의 업소들은 학생인 우리가 부담하기에 술값은 비쌌고, 안주는 터무니없이 양이 적었다. 서로의 얼굴만 바라보다 그냥 굶어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었지만, 정말로 그럴 수는 없었기에, 우리는 최대한 저렴한 밥집과 전집에서 배를 채우고는 분위기를 잡을 바로 자리를 옮기곤 했다. 어스름이 내려앉을 무렵, 창준이 273번 버스에서 내릴 때면 나는 제일 먼저 그애의 책가방을 받아 내 어깨에 옮겼다. 지친 창준의 수고를 덜어준다는 것이 좋았고, 체온이, 때로는 땀이 남은 그애의 Wed, 24 Oct 2018 15:46:34 +0900 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1 달온의 밤(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0 -@www.munhak3.com (김초엽) 통신실 직원이 휴대폰의 위치를 특정했다. 보안카메라는 파편 충돌로 크게 흔들려 사각지대가 많았다. 새벽 한시쯤 사람이 찍힌 것으로 확인되는 자료들을 겨우 확보했다. 설아가 사용했던 정비 드론은 작동을 멈췄지만 마지막으로 발신된 신호를 추적할 수 있었다. 그와 거의 동시에 한 주민에게서 신고가 들어왔다. 기상관측소에서 일한다는 남자는 새벽 시간에 전망대로 올라갔다가 위쪽에서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 지원이 상황실 화면에 돔 구조물의 입체도를 띄웠다. 아래에는 연구단지 건물들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었다. 얻은 정보로 재구성한 동선이 위에 겹쳐졌다. Mon, 22 Oct 2018 15:38:08 +0900 4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40 마이 리틀 러버(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9 -@www.munhak3.com (김봉곤) 창준과 내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던 날 반짝이던 전광판이 사라졌어. 그뿐. 크게 슬플 생각까지는 없었다. 하지만 탈 없이 인형 옷만 입은 사람을 만난 것처럼 좀 무안했고, 허전했고, 이상하리만치 강렬했다. 더위 때문인지 일사 때문인지 모를 현기에 나는 눈을 꾹 감았다 다시 떴다. 가자, 내가 입을 열자 학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차가운 거 뜨거운 거?” “차가운 데서 뜨거운 거!” “빨간 거 하얀 거?” “안 빨간 거.” “일단 접수.” 학영이 말하고서 핸드폰을 꺼내 자판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학영 너머로 검은 유리 Wed, 17 Oct 2018 20:07:37 +0900 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9 달온의 밤(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8 -@www.munhak3.com (김초엽) 시설관리팀 팀장 한지원은 두 사람을 만나자마자 난색부터 표했다. “그게, 돔으로 갔다고 해도 범위가 너무 넓어요. 사실 파손된 곳이 지금 한두군데가 아니거든요. 당장 사람을 투입해야 할 만큼 급한 장소가 있었다면 저에게도 보고가 왔을 것이고, 대충 파악이 됐을 텐데…… 지금 팀원들과 드론을 동원해 지면에서 가까운 곳부터 수색하고 있습니다.” “위에 있다니까, 천장에. 조명이 쏟아지고 있었다고.” 유경이 답답해하며 말했다. 승희가 돔 구조물이 찍힌 화면을 내밀었지만 지원은 고개를 저었다. “그건 휴대폰이 있는 위치고요. 연락이 Mon, 15 Oct 2018 00:00:00 +0900 3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8 마이 리틀 러버(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7 -@www.munhak3.com (김봉곤) *학영을 처음 만난 것 역시 창준을 알게 된 2009년의 일이었다. 그해 봄 우리는 ‘듀나게시판’에서 만들어진 소모임 ‘1.1.1’에서 만났다. 일주일에-한번-한 페이지짜리 글을 쓰는, 내용은 무엇이 되어도 상관없었지만 주어진 한시간 안에 무조건 A4 한면을 다 채워야 하는 꽤 막무가내인 모임이었다. 시네필들이 모인 커뮤니티의 특성상, 아트시네마와 중앙시네마, 단성사, 어디든 갈 수 있을 까페 뎀셀브즈 3층에서 우리는 매주 토요일 정오에 만났다. 대개 영화를 만들고 싶어하거나 소설을 쓰려는 사람들이었기에 주로 읽게 되는 글은 시놉시스나 트리트먼트 그리 Wed, 10 Oct 2018 17:28:00 +0900 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7 달온의 밤(2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6 -@www.munhak3.com (김초엽) ―무단침입 시도가 감지되었습니다. 승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경보음이 날카롭게 귀청을 때렸다. 파편 충돌은 아니다. 상황실 모니터들은 모두 꺼져 있어 정황을 알 수 없었다. 소장실 문이 열렸다. 유경이 물었다. “뭐 잘못 눌렀어?” 승희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무단침입이라니, 여기에 왜? 오작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경이 승희의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나가보자.” 직접 확인해보는 게 낫다. 오래 고민할 것도 없었다. 승희는 의자에 걸려 있던 외투를 챙겼다. 걸음을 옮기는 동안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연구소에 무단침입을 시도할 동기는 Mon, 08 Oct 2018 18:07:29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6 마이 리틀 러버(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4 -@www.munhak3.com (김봉곤) 1. 夏日 사랑해,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건 스물다섯의 여름날이었다. 정확하게는 그래, 나도 너 사랑해. 나는 걸음마를 떼는 아기처럼 엉거주춤, 후들후들, 비틀비틀이었겠지만 비로소, 그것을, 처음으로 해냈다. 내가 그 말을 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사랑하지만…… 사랑한다니. 내가 진짜로 그 말을 했다고? ‘맙소사!’처럼 그저 문어로만 존재했던 그 문장을 더듬더듬, 종내 힘까지 주어 말해버렸을 때, 나는 중학생 시절 레코드 가게에서 테이프를 훔쳐 나오다 친구와 눈을 마주쳤을 적처럼 쿵, 하고 가슴이 내려앉았다. 낙원상가로 이어지는 비좁고 어 Wed, 03 Oct 2018 00:00:00 +0900 1회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4 김봉곤 소설연재 「마이 리틀 러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5 -@www.munhak3.com (김봉곤) Tue, 02 Oct 2018 23:59:00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5 김봉곤 소설연재 「마이 리틀 러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3 -@www.munhak3.com (김봉곤) 사랑해,라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건 스물다섯의 여름날이었다. 정확하게는 그래, 나도 너 사랑해. Tue, 02 Oct 2018 21:49:22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3 문학지 2018년 3호 출간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2 -@www.munhak3.com (문학3) Tue, 02 Oct 2018 21:38:32 +0900 blank http://munhak3.com/detail.php?number=1332